2026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 1150명 확정

금융위원회가 21일 공인회계사 자격·징계위원회를 통해 2026년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을 1150명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00명, 2025년도 1250명 안팎으로 예상되었던 규모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로, 회계 시장의 수급 상황과 미래 변화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입니다. 본 글에서는 2026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 1150명 확정 소식의 구체적인 배경과 이것이 회계 업계 및 수험생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달라진 회계 시장, ‘선발’ 인원 조정의 배경은?

금융위원회가 2026년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을 1150명으로 결정한 배경에는 복합적인 시장 분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2019년 도입된 ‘신(新)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즉 신외감법 시행 이후 급증했던 감사 수요가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입니다.

신외감법 도입 초기에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으로 인해 회계법인의 감사 업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는 곧바로 공인회계사 인력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당국은 2019년부터 선발 인원을 1000명 이상으로 대폭 늘려 1100명~1200명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시장은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금융위 산하 ‘공인회계사 수급 실무작업반’의 분석에 따르면, 신외감법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사 수요 증가는 정점을 지나 안정기에 들어섰으며, 오히려 비감사 부문(컨설팅, M&A 자문 등)에서는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회계사 채용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 발전이 단순·반복적인 회계 업무를 대체하면서 장기적으로 인력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1150명 선발 결정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속도 조절’의 성격을 띱니다.

  • 신외감법 도입 효과 안정화에 따른 감사 수요 증가세 둔화
  •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비감사 부문의 채용 수요 감소
  • AI 기술 발전 등 장기적인 인력 수요 변화 예측
  • 과거 대규모 증원으로 인한 시장 내 누적 공급량 증가

이처럼 금융 당국은 무조건적인 증원보다는 시장의 실제 소화 능력을 고려하여, 과잉 공급으로 인한 자격 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수급 균형을 맞추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이는 향후 공인회계사 선발 정책이 양적 팽창에서 질적 관리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회계법인의 ‘인원’ 수급난, 정말 해소될까?

최소 선발 인원이 소폭 감소했다는 소식에 일각에서는 회계법인의 인력난이 다시 심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특히 연차가 낮은 신입 및 저연차 회계사들의 높은 이직률은 ‘빅4’ 회계법인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1150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감소로만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여전히 신외감법 도입 이전(통상 850명~900명 수준)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규모이며, 시장의 필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것이 금융 당국의 판단입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배출되는 회계사의 절대적인 숫자가 아니라, 이들이 감사 업무에 얼마나 오래 남아 전문성을 쌓아가는가에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회계법인들은 신입 회계사 확보를 위해 높은 초봉과 사이닝 보너스를 제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이는 선발 인원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감사 업무의 높은 강도와 스트레스로 인해 이탈하는 인력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150명이라는 선발 규모는 시장에 ‘충분한 인력’을 공급하되, 회계법인들이 무한정 인력에만 의존하기보다 내부적으로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경력 개발 경로를 체계화하며, 보상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인력 유지’에 더 힘쓰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즉, 공급량을 약간 조절함으로써 수요자인 회계법인들이 기존 인력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장기적인 근속을 유도하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압박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회계법인의 인원 수급 문제는 단순히 매년 배출되는 신규 회계사 수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번 선발 인원 조정은 수급 문제의 본질이 ‘절대적 공급 부족’에서 ‘높은 이직률로 인한 구조적 불균형’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시장의 자정 노력을 촉구하는 정책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150명 ‘확정’, 수험생과 업계의 미래 전망

2026년도 최소 선발 인원이 1150명으로 확정됨에 따라,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회계 업계는 각자의 입장에서 미래를 전망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먼저 수험생 입장에서는 선발 인원 감소가 곧바로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150명은 여전히 예년에 비해 많은 인원이며,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선발 인원의 소폭 변화보다는 수험생 개인의 노력과 준비 정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히려 이번 결정은 공인회계사 자격의 희소성과 가치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합격 후 더욱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단기적인 인원 변동에 흔들리기보다, 변화하는 회계 환경에 필요한 실무 역량과 전문 지식을 갖추는 데 집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회계 업계의 전망은 ‘안정 속 성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금융 당국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선발 인원을 관리하겠다는 시그널을 줌에 따라, 회계법인들은 보다 안정적인 중장기 인력 운용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업계의 과제는 신규 인력 확보를 넘어, 기존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인증 및 자문, 디지털 전환에 따른 IT 감사, 국제 조세 컨설팅 등 새로운 분야에서 회계사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이번 선발 인원 확정은 회계 업계가 양적 팽창의 시기를 지나, 감사 품질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 전문 서비스를 창출하는 질적 성장 단계로 나아가야 함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곧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의 전문성이 더욱 고도화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결론: 안정적 수급 관리와 질적 성장을 향한 첫걸음

2026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 1150명 확정은 지난 몇 년간의 대규모 증원 정책 이후 시장 상황을 반영한 합리적인 조정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신외감법 도입 효과의 안정화, 경기 변화에 따른 수요 변동 등을 고려하여 회계 시장의 안정적인 수급 균형을 맞추려는 정책적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회계 업계와 수험생 모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수험생에게: 단기적인 인원 수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공인회계사 자격의 장기적인 가치를 믿고 꾸준히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 회계 업계에게: 신규 인력 채용 경쟁을 넘어, 기존 인력의 업무 환경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이직률을 낮추고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입니다.

금융 당국은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선발 인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입니다. 따라서 공인회계사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최신 정책 동향과 업계 변화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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