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 18일, 아산나눔재단이 소셜 섹터의 미래를 조망하는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비스콘)’를 개최합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특히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창업자가 ‘뉴 필란트로피’를 주제로 깊이 있는 기조 강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본 행사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비영리스타트업과 관계자들이 모여 새로운 시대의 사회 공헌 방향성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나눔, ‘뉴 필란트로피’의 부상
전통적인 자선 활동이 시혜적인 기부와 단발성 후원에 머물렀다면, ‘뉴 필란트로피(New Philanthropy)’는 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 비즈니스적인 접근법을 도입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자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데이터에 기반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시장의 문제를 정의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성장하듯, 뉴 필란트로피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있어 ‘임팩트’와 ‘확장성’을 핵심 지표로 삼습니다.
김봉진 의장이 이번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 주제로 ‘뉴 필란트로피’를 선택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는 이미 수천억 원 규모의 사재를 환원하며 한국 사회에 기부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인물입니다. 그의 철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기부와 투자가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사회적 임팩트 투자(Social Impact Investment)’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과 비전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따라서 ‘뉴 필란트로피’는 더 이상 소수의 거액 자산가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는 소셜 섹터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 그리고 사회 변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모든 시민이 고민해야 할 화두입니다. 자원의 효율적 배분, 성과 측정의 중요성,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한정된 자원으로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그 구체적인 청사진을 확인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혁신의 주체, ‘비영리스타트업’의 역할과 가능성
‘뉴 필란트로피’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이를 실행할 혁신적인 주체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 중심에 바로 ‘비영리스타트업(Non-profit Startup)’이 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은 기존의 비영리단체(NPO)와는 다른 특성을 지닙니다. 이들은 사회적 사명(Social Mission)을 추구하면서도 스타트업 특유의 빠른 실행력, 민첩한 조직 문화, 그리고 기술 기반의 문제 해결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합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방식이 오프라인 캠페인과 인력에 의존했다면, 비영리스타트업은 모바일 앱을 통해 기부자와 수혜자를 직접 연결하거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등의 혁신을 시도합니다. 이들은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정의하고, 고객(수혜자 및 기부자)의 경험을 중시하며 솔루션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갑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뉴 필란트로피가 추구하는 ‘측정 가능한 임팩트’와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산나눔재단이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를 꾸준히 개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잠재력 있는 비영리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사회 전체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비스콘에서는 성공적인 비영리스타트업들의 사례 공유, 네트워킹 세션, 전문가 멘토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팀들이 실질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우리 사회의 혁신 동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기업가 정신으로 사회를 바꾸다, 창업가 ‘김봉진’의 메시지
이번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김봉진 의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공한 창업가이자,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필란트로피스트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배달의민족’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푸드테크 산업의 혁신을 이끌었던 그의 경험은 소셜 섹터에도 중요한 영감을 줍니다. 고객의 불편함이라는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전에 없던 ‘해결책’을 만들어낸 그의 기업가 정신은, 복잡하고 오래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핵심 원리입니다.
그가 전할 메시지는 아마도 ‘어떻게 비즈니스의 성공 방정식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통찰일 것입니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조직을 성장시키고, 명확한 비전으로 구성원들을 이끌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렸던 경험은 비영리스타트업 리더들이 겪는 수많은 고민에 대한 현실적인 해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 하는 비영리 영역의 특성상, 그의 ‘선택과 집중’ 전략, ‘작게 시작해 빠르게 실패하고 배우는(Lean Startup)’ 방식에 대한 조언은 참가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더 나아가, 김봉진 의장의 참여는 성공한 기업가들이 자신의 부와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신호탄입니다. 그의 행보는 다른 성공한 창업가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며, 비즈니스 섹터와 소셜 섹터 간의 경계를 허무는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유능한 인재들이 비영리 영역으로 유입되고, 혁신적인 자본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그의 목소리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이번 강연은 ‘성공’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우리 사회 전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결론: 새로운 변화의 시작, 비스콘 2024를 주목하라
이번 아산나눔재단의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는 김봉진 의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뉴 필란트로피’라는 시대적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 문제 해결의 패러다임이 시혜적 자선에서 혁신적 투자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그 중심에는 기술과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비영리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성공한 창업가의 경험과 철학이 소셜 섹터에 어떤 영감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고 싶다면, 오는 11월 18일 개최되는 비스콘의 결과와 주요 논의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콘퍼런스에서 공유될 인사이트와 네트워킹은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아산나눔재단과 비영리스타트업들이 만들어갈 긍정적인 변화의 여정을 함께 응원하고 지켜보는 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음 단계입니다.